저는 현재 7겹 합판에 ESN 하이텐션 러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정상 탁구를 못 치다가 몇 년 만에 다시 치기 시작했는데 공도 바뀌고 해서 렐리 시 좀 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같이 탁구를 치는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특수소재가 들어있는 라켓을 쓰고 있는데 저만 합판을 쓰고 있어서 저도 툭수 소제 라켓을 시도해 보려고 바토스와 로제나, 에티카를 구매하였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용품과 전혀 다르게
합판에서 ALC로, 독일 하이텐션에서 made in Japan으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겹치는 장비가 없어 비교하기가 어렵지만 느낀 점을 써 보겠습니다.
아시겠지만 합판은 울림도 있고 일반적으로 끌림도 있습니다.
전에 잠깐 모 회사의 ALC라켓을 써 봤는데 너무 먹먹해서 손에 울림이 전혀 없어 공을 치는 것인지 모를 정도여서 바로 합판으로 회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 회사의 카본라켓을 써 봤는데 회전을 걸기도 전에 튕겨 나가서 애를 먹다가 다시 합판으로 회귀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바토스로 넘어오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합판과 기존 ALC 라켓의 중간정도의 감각이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합판에서 바토스로 넘어오면서 감각 때문에 못 넘어올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카본라켓처럼 바로 튕기지 않고 적당히 끌림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반발력도 합판보다 좋아져서 이전처럼 네트를 못 넘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로제나는 잘 붙히고 하이텐션 러버에서 넘어가도 큰 이질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백핸드 쪽에도 좋았습니다.
다만 에티카는 좀 먹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제나보다 반발력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라 조금 더 힘을 줘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라제나는 리뷰글을 보면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