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윙 시리즈의 컨셉트는 2종류의 다른 특수 소재를 사용한 쿼드파이버 구조와 히노끼 표면의 조화로 폴리볼 시대에 적합한 특성을 실현하는데 있습니다. 이는 강성감이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단단하지 않고, 공이 잘 끌려가면서도 지나치게 부드럽지 않은 최적의 감각으로 폴리볼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5+4 겹의 구성이면서도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였으며 다양한 기술을 구분하여 구사하기 편한 특성으로 올라운드 플레이를 중시하는 현대 탁구에 적합하다고 할 것입니다.

쿼드윙 시리즈는 5겹의 합판에 안쪽과 바깥쪽에 특수소재를 배치하여 구성하였읍니다만, 두께를 6mm를 약간 초과하는 정도로 억제함으로써 지나치게 휘어지거나 튀어나가는 것을 방지하였습니다. 바깥쪽의 특수소재는 표면소재와 조화를 이루어 기본적인 성능 특성을 결정하며, 안쪽의 특수소재는 중심층을 보강하는 것이 주 목적으로서 중심층에 경량의 목재를 사용하면서도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공동감을 제거하고 강하게 때릴 때의 감각과 스피드를 보완합니다. 표면소재로는 공을 잡아채면 늘어붙는 느낌이 나며 공을 때릴 때는 공 떨어짐이 좋은 히노끼 목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쿼드윙 파워는 다양한 기술을 섞어 사용하면서도 파워를 중시하는 플레이를 하고자 할 경우에 적합한 블레이드입니다. 

제원

헤드사이즈 : 157X150

그립길이 : 100

두께 : 약 6.2mm

구성 : 5겹합판 + 4겹 특수소재

표면소재 : 히노끼

특수소재 : 카본파이버(외측) + 플리스 카본(내측)

바깥쪽의 카본파이버는 가로 세로로 직조된 것으로서, 단단하면서도 반발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표면층의 부드러운 히노끼 소재와 그 바로 아래 배치된 단단한 카본 파이버가 조화를 이루어 최적의 표면 감각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중간층과 중심층 사이에 배치된 플리스 카본은  중심층을 보강해 주며 강타 시에 파워를 더해줍니다. 공을 강하게 때릴 경우 4겹의 카본이 위력을 발휘하여 매우 높은 스피드가 나오나 표면에서 잘 붙잡혀 끌려 가므로 사용자의 의도 이상으로 공이 강하게 튀어나가지 않으며 힘있는 드라이브 공격을 하기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백핸드로도 힘있는 연속 공격, 매우 빠른 블록과 카운터 드라이브를 통해 상대방을 압박하는 플레이를 하기 쉽습니다. 두꺼운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에 비해 손에 전달되는 감각이 매우 좋으며 순수한 합판 블레이드를 사용할 때처럼 뚜렷한 감각이 전달됩니다.

쿼드윙 파워에 맞는 러버로는 드라이브 중심의 플레이를 할 경우 극단적 스핀 중시형이면서도 스피드가 약간 향상된 에볼루션 MX-P가 최적의 조합으로 추천할 수 있으며, 스피드를 더욱 중시할 경우에는 5Q VIP, 퀀텀 등과의 조합도 권장할 수 있습니다.

<고슴도치 셀렉트샵의 소개글>

쿼드 윙 파워(Quad Wing Power)는 2016년 6월에 티바가 새로 내놓은 특수소재 블레이드 시리즈인 “쿼드 윙(Quad Wing)” 시리즈 2종 중 좀더 단단하며 스피드가 높은 블레이드입니다. 쿼드 윙 시리즈의 특징은 특수소재를 4겹 사용한 쿼드파이버 구조라는 점인데, 쿼드 윙 파워는 바깥쪽에 단단하고 탄성이 높은 직조된 카본 파이버(woven carbon fiber)를 사용하여 전체의 탄성을 높이고 안쪽에는 부드러운 카본 플리스(carbon fleece)를 사용하여 중심층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바깥쪽의 카본 파이버는 표면의 히노끼 소재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표면의 히노끼 목재가 공을 붙잡는 느낌을 만들어내고 카본 파이버가 높은 탄성으로 공을 뿌려 준다는 개념입니다. 이 바깥쪽 특수소재만 있을 경우 흔히 볼 수 있는 5+2겹의 아우터파이버 구성과 유사한데, 이런 구성에서는 중심층에 매우 부드러운 목재가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제품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 중심층의 가벼운 목재의 특성이 공을 강하게 때릴 때 속이 빈 듯한 느낌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공동감(hollow feeling)”이라고 하는데, 이를 해결하는 데에 사용된 것이 안쪽 특수소재입니다. 안쪽의 카본 플리스는 경량 목재를 중심층에 사용함에 의한 공동감을 제거하여 특히 강한 스매시를 할 경우의 감각과 반응성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쿼드 윙 파워는 티바 블레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회전과 안정감을 중시한 타입이 아니라 반대로 스피드와 파괴력을 중시한 타입의 제품입니다. 그러므로, 스매시나 파워 드라이브를 즐기는 분들에게 상당히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파괴력을 추구하면서도 사용자의 의도 이상으로 공이 강하게 튀어나가지 않도록 조절함으로써 안정감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것이 티바답습니다. 공을 강하게 때리면 높은 스피드가 나오나 의식적으로 강하게 때리지 않으면 공을 정교하게 콘트롤하기 쉬우며, 드라이브에서의 공끌림과 손에 전달되는 감각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이 블레이드는 4겹의 특수소재를 사용하였고 두께가 6mm를 초과하는 블레이드로서는 무겁지 않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량의 블레이드도 아닙니다. 폴리볼 시대가 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 블레이드의 경향은 ‘경량을 추구하는 것’과 ‘어느 정도의 무게감을 주는 것’이라는 두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쿼드 윙 시리즈는 후자 쪽입니다. 평균 90그램 정도이므로 특별히 무거운 것은 아닙니다만 경량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적절하지 못한 블레이드임은 짚어 두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클리퍼 등 두꺼운 7겹 합판, 프리모라치 카본, 코르벨 등 무게가 비슷하거나 더 무거운 것들을 사용하셨던 분들이라면 물론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만, 80그램대 초반인 것들을 항상 써 오셨다면 묵직하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쿼드 윙 파워는 기본적으로 러버를 별로 가리지 않습니다. 러버 특성에 따른 호불호는 갈라질 지 모르나 블레이드 자체는 많은 러버들을 상당히 잘 받아 주는 편이며 러버 본래의 특성을 잘 살려내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같은 티바의 에볼루션 MX-P와 조합하면 종합적인 성능이 매우 뛰어나며, 에볼루션 MX-S나 5Q VIP와 조합할 경우 한 쪽으로 치우친 특성(따라서 호불호가 크게 갈림)이 되기는 하나 역시 상당히 좋은 조합이 됩니다. 또, 아우루스나 스티가 에어록 시리즈, 에어록 아스트로 시리즈 등과도 상당히 좋은 조화를 이뤄 줍니다.